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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보셨어요? 당신이 내 손에 무엇을 새겼는지 보셨어요? 셰윈, 내가 당신을 향한 증오가 얼마나 큰지 상상도 못할 거예요. '셰'라는 글자가 내 손에 새겨졌고, 내 머릿속에도 똑같이 각인됐어요. 원래는 그걸 떨쳐버리려고 했어요, 미친 듯이 떨쳐버리고 싶었다고요! 그런데 당신은... 그걸 내 손에 새겨놓았어요!"

추링은 팔을 세게 내리치며, 셰윈을 향한 눈빛에는 원한이 가득했다. 충혈된 눈은 그 증오를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고, 감정의 격렬한 동요로 그의 몸은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높아진 목소리는 텅 빈 공장 안에서 메아리치며,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