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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공허한 공장 안에서 메아리쳐 퍼지는 평범한 목소리가 묵직하게 울려 퍼졌다...

셰윈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미 총알이 비어버린 권총을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주머니에서 연한 색 가죽으로 싸인 작은 수첩을 꺼내 추링에게 흔들어 보이고는 역시 테이블 가장자리에 올려놓았다.

추링은 말없이 총을 집어 들고 총알을 갈아 끼웠다. 휑한 공간에서 사각사각 움직이는 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들렸다.

셰윈은 추링의 손놀림이 마치 타고난 듯 능숙한 것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리듬감 있게 두드렸다. 살짝 내리깔린 그의 눈빛이 명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