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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사운은 묵묵히 질문하는 눈빛을 다른 사람의 얼굴에 던졌다. 그 사람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운이 손을 흔들어 그들을 물러가게 했다. 이때 수영장 가장자리를 붙잡고 물속에 반쯤 몸을 담근 채 편안히 떠 있던 초링은 마치 한숨을 내쉬듯 사운에게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어차피 같이 도착했으니까, 서로 상쇄하는 거지. 누구도 뭘 요구할 필요 없잖아."

사운은 하하 웃었지만, 초링의 여유와는 달리 사운의 웃음은 유독 교활하고 비열했다. "우리가 같이 도착했으니까, 왜 서로 상쇄하는 거지? 둘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