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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

처음에는 추링이 일을 빠르게 처리했다.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마침내 자료 하나를 정리해서 한숨 돌렸을 때, 그의 피로한 눈이 깜빡였고, 자연스럽게 키보드 위에 올려놓은 자신의 양손으로 시선이 향했다. 그리고 갑자기 오른손 등에 새겨진 '셰(谢)' 글자가 그의 눈을 찌르듯 보였다!

추링은 이미 아물어 그의 피부의 일부가 되어버린 낙인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키보드 위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던 손가락들이 하나씩 구부러지더니 마침내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깊고 어두운 검은 눈동자에는 뼛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