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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왜…… 이렇게 잔인한 거지……"

추링은 지치고 고통스럽게 눈을 감았다. 간신히 되찾은 의식이 또 다시 밀려오는 고통의 물결에 잠식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저항할 힘도, 방법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눈을 꼭 감는 것뿐이었다. 마치 보지 않으면 고통도 오지 않을 것처럼……

혼미한 상태에서 추링은 냉동실의 두꺼운 양쪽 철문이 열리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다. 이어서 누군가 들어와 그의 곁을 지키던 사람에게 뭔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 같았지만, 이미 무너진 의식 때문에 그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곧이어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