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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

셰윈은 찻잔을 내려놓고 맑은 눈빛으로 룽텅페이쉐의 얼굴을 훑어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맞는 것 같아요. 정말로 한 남자 때문에 그녀의 야성적인 피가 끓어오르는 거죠."

이 말을 들은 친즈펑은 자신의 품에 안겨 울상을 짓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며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목소리는 변함없었지만 얼굴에는 옅은 불쾌감이 스쳤다. "어떤 남자 때문에 네 야성적인 피가 끓어오른다면, 그 남자를 찾아가는 게 좋겠어. 난 먼저 집에 가볼게."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룽텅페이쉐를 감싸고 있던 팔을 깔끔하게 풀었다. 하지만 돌아서서 떠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