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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

"

이때, 추링은 당당하게 사운을 바라보며 자신의 온순한 위장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는 좁은 감옥에서 일어나 쇠사슬이 부딪치며 내는 어색한 소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의 오만하고 타협하지 않는 목소리는 특히 시원하고 명쾌하게 들렸다.

"내가 도망친 거고, 내가 당신에게 계속 다른 마음을 품고 있었던 거예요. 금이랑은 상관없어요. 금이 사가에 대한 충성심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잘 알잖아요. 그를 풀어주세요."

사운은 추링의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코웃음을 치며, 추링을 약간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