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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하지만 그는 그런 걸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셰 가문이 이렇게 조용해진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 그는 무조건 도망쳐야만 했다!

추링은 몸을 돌려 셰 가문 뒤편에 있는 숲을 향해 달렸다. 그곳은 조명이 없어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웠고, 셰 가문이 아무리 찾으려 해도 한밤중에는 그리 쉽지 않을 터였다. 원래 추링의 계획은 틀리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숲 가장자리에 접근했을 때, 나무 그림자 속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자가 불쑥 나타난 것이다!

추링은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지금 자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