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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

눈앞의 남자의 얼굴과 눈빛에서 미세한 변화를 가까이서 관찰하던 룽텅페이쉐가 '후후' 웃었다. 우아한 웃음소리였지만, 진의 귀에는 왠지 모르게 거슬렸다.

다음 순간, 진은 룽텅페이쉐의 눈빛이 갑자기 사악하고 방자해지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진의 귀에 바짝 다가와 일부러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난 너 같은 남자를 괴롭히는 게 제일 좋거든~"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잠시 멈췄다가 뻔뻔스럽게도 무척이나 무고한 듯 덧붙였다.

"변태 같지 않아?"

말과 함께 사막의 독수리 총구는 계속 아래로 내려가더니 진의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