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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2

시선을 돌렸을 때, 화미녀의 표정이 조주근의 행동을 싫어하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은근히 격려하고 유혹하는 듯한 기색이 담겨 있었다.

화미녀의 그런 모습을 보자, 조주근의 심장이 쿵 하고 뛰었다. 침을 꿀꺽 삼키고는 화미녀의 시선을 못 본 척하며, 여전히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녀는 왜 이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걸까?

왜 조주근의 눈이 보면 안 될 곳을 보고 있는데도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저런 표정을 짓는 걸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조주근은 그녀와 짧은 치마 사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