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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5

"아, 제발, 제발..."

조련은 숨을 헐떡이며 애원했다. 끓어오르는 피가 혈관 속에서 쿵쿵 울리는 것 같았고, 작은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뼛속에서 이름 모를 욕망이 솟아올랐다. 그녀는 초조하고 무력했으며, 온몸이 마치 맹렬한 불길에 휩싸인 듯했다.

"내 사랑, 뭘 원하는 거야?"

조주근의 얼굴이 그녀의 하얗고 부드러운 배에 닿았다. 축축하고 뜨거운 입술이 키스 자국을 남기며 작은 불꽃들을 피워 올렸다. 점점 아래로 내려가다가 조주근의 뱀처럼 유연한 혀가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닿았다.

조련은 숨을 헐떡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