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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9

배보아는 민감한 작은 앵두에서 전해지는 이질적인 감각에 전신이 벌레에 물린 듯 따끔거렸다. 가슴까지 올라온 심장, 얼굴에는 무한한 풍정이 감돌았다. 가는 눈썹은 살짝 찌푸려지고, 매혹적인 눈빛은 흐릿해지며, 사람의 영혼을 빼앗을 듯한 "음..." 하는 교성을 내뱉었다. 온몸에 힘이 빠져 조주근이 단단히 붙잡아주지 않았다면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머릿속에선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하체 전체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배보아는 오랫동안 갈망해 온 욕망이 강렬하게 반격해오자, 고개를 들어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