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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0

조주근은 낚싯줄을 드리우고 미끼를 던지듯, 그녀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서서히 유혹했다. 그는 그녀의 혀를 마음껏 빨아들였고, 그녀는 꿈속에서 중얼거리는 듯한 교성을 내뱉었다. 그 소리에 그의 마음은 완전히 취해버렸다.

조주근의 손바닥이 그녀의 온몸을 더듬으며, 입술로 배보얼의 하얗고 부드러운 귓불을 살짝 물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 보물, 오늘은 아까 못 끝낸 일을 마무리할 거야."

배보얼은 조주근의 말을 듣고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를 교태 있게 흘겨보며 수줍음과 기쁨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