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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2

손소옥은 물 한 잔을 들어 조주근에게 건네며 말했다. "날씨가 더워서 마음도 급하고 잊어버리기 쉬워요. 물 한 잔 마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얘기해요."

다른 계획도 있어

조주근은 손에 든 찻잔을 보며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장난스럽게 말하는 척하며 말했다. "이 물에 독이 들어있는 건 아니겠죠?"

"무슨 독이 있겠어요!" 여사사는 엄마를 흘끗 보더니 몰래 눈짓을 하고는 조주근의 찻잔을 빼앗아 말했다. "내가 마셔볼게요."

그러고는 큰 모금을 마셨다.

마신 후 잔을 조주근에게 돌려주자, 조주근은 잔을 내려놓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