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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0

말을 마치고는 얼굴을 붉히며 절뚝절뚝 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어갔다. 조주근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아이가 이제 나를 받아들인 것 같아, 이건 좋은 징조였다.

조주근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떠날 준비를 하는데, 교복을 입은 어린 소녀가 아파트 입구에서 뛰어나와 멀리서부터 조주근에게 손을 흔들었다.

조주근은 급히 고개를 내밀어 부르짖었다. "샤오양."

그녀는 조주근 앞으로 달려와 창문에 기대어 살짝 숨을 헐떡이며 웃으며 말했다. "조 오빠, 왔으면 어째서 올라오지 않았어요?"

청춘의 기운이 얼굴로 밀려왔고, 조주근은 코를 킁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