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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1

조주근은 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우유빛깔로 푹 끓인 자라탕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도 네가 직접 만든 거니?"

"네, 자라는 가게에서 손질해 온 걸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끓였어요. 아버님,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조주근은 이원원이 건네준 국그릇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 한 모금 맛보았다.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나서 정말 일품이었다.

하지만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조주근의 마음속에는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

"원원아, 너한테 꼭 분명히 말해줘야 할 것이 있어."

"뭔데요, 아버님?"

이원원은 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