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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7

조주근은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있자니 문득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밤이 될 때까지 계속 돌아다니다가 우리 둘은 호텔로 돌아왔지만,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배보아가 조주근의 몸에 무리가 갈까 봐 절대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조주근은 그녀를 안고 하룻밤을 보냈다.

그날 밤, 조주근은 이상하게도 꿈을 꾸었는데, 이원원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의 이원원은 뭔가 달랐다. 적극적으로 조주근에게 키스를 하더니,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주근의 아래쪽에 다다랐다. 그리고 조주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