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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

조주근이 색소폰을 내려놓고 달려가려던 찰나, 뜻밖에도 그녀가 마침 방문을 열고 살짝 발걸음을 옮기며 나왔는데, 몸에는 옷을 갖춰 입고 있었다.

몸에 딱 맞는 순백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하얀 다리가 드러나며, 발에는 크리스탈 하이힐 샌들을 신고, 머리는 올려 묶어 전체적인 모습과 자태가 마치 귀부인 같았다.

조주근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어디 가려고 이렇게 차려입었어?"

"마트에 좀 가려고요. 집에 생필품이 떨어졌거든요." 그녀의 예쁜 얼굴에 순간 미소가 피어났다. "아빠, 저랑 같이 가주실래요? 저 혼자는 좀 불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