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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4

조주근은 이미 그녀의 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원원이 자신을 가련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장난기가 발동해 약간의 도발적인 생각이 들었다.

살짝 웃고 난 후, 말했다. "원원아, 미안한데, 내가 방금 여기 서 있었어. 보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았는데, 네가 안에서 움직임이 너무 크고, 게다가 네가 이렇게 예쁘다 보니 보기 싫어도 모든 걸 다 보게 됐고, 듣기 싫어도 모든 걸 다 듣게 됐어."

조주근의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것을 보고 들었다는 직접적인 인정이었다.

이원원은 조주근의 말을 듣자 마지막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