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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1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 사이에 그 경계를 넘어선 관계가 형성되었다. 결국 조주근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그 자유로운 감정이 이원원의 호감을 자연스럽게 높였고, 게다가 그 신분 간의 금기는 이원원의 마음을 더욱 자극하여 은근히 우쭐한 기분까지 들게 했다. 여러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오히려 말문이 막혀버렸다.

자신이 그런 말을 내뱉은 후, 이원원의 예쁜 얼굴은 갈피를 못 잡는 표정으로 변했다. 조주근도 자신의 말이 좀 지나쳤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원원아, 여기 무슨 일로 왔어?"

조주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