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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그녀의 그런 애교 있는 모습을 보며, 조주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돌아가려면 최소한 30분은 걸릴 텐데, 발목은 좀 나아졌어?"

"거의 다 나았어요." 전방방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걷기 힘들면, 업어 주시면 되잖아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며, 조주근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거 나한테 들러붙으려는 건가?'

하지만 이런 말은 조주근도 차마 묻지 못했고, 그럴 용기도 없었다.

그들은 느릿느릿 돌아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이 길은 그리 멀지 않았고, 지난번 조주근이 그녀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목격했던 그 작은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