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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1

"야, 여자,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있어?"

욕실에서 나온 조주근이 능글맞게 웃으며 물었다.

"뭐라고? 여자라고? 말이 그게 뭐야,

혀 안 꼬이게 조심해!"

백운은 조주근이 나오자마자 자신을 '여자'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이건 마치 만나자마자 상대방 어머니를 욕하는 것과 다름없어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오해야, 내가 말한 건 '소녀'였어. 어쩔 수 없어, 발음이 좀 부정확해서 그래. 신경 쓰지 마!"

조주근이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입꼬리에 머금은 미소는 백운이 도저히 그를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

"나한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