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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엠마

사건이 끝난 후로 켈시를 피하고 있었던 걸까? 뭐, 어느 정도는. 아니, 사실 그렇진 않다. 여기 내가 그녀가 올 것 같은 바에 와 있었으니까--그리고 그녀는 나타났다.

하지만 그녀의 번호도 알고, 그녀가 어디 사는지도 알고, 어디서 일하는지도 아는데 이틀 동안 그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다. 내가 겁쟁이였던 걸까? 조금은 그랬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두려운 건 사실이다, 특히 그 사람이 나한테 화가 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때는 더 그렇다. 물론, 그녀가 나한테 화가 난 이유는 내가 그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