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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켈시

익숙한 문 앞에 다가가면서 손에 땀이 조금 났다. 문 건너편에서도 장미 향이 느껴졌다.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어깨의 긴장을 풀었다. 할 수 있어!

매티와 다시 만나고 나서 우리의 정보원이 나를 거의 협박하다시피 해서 에마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게 만들었다. 우리 사이의 성적 긴장이 그를 질식시킨다는 둥 뭐 그런 이유였는데, 어쨌든 나는 여기 와서 물어보게 된 것이다. 내심 그녀가 집에 없기를 바랐다. 그러면 노력했다는 큰 점수를 주고 집에 갈 수 있으니까. 마음을 바꾸기 전에 입술을 깨물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