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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켈시

"나 길 건너 커피숍에 가서 점심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질문을 하면서 윗입술에 땀이 조금 맺혔다. 이게 데이트는 아니었지만, 에마와 직장 밖에서, 그리고 침대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좋아, 어차피 우리가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잖아. 매티, 너도 갈래?"

그녀가 매티에게도 제안할 줄 알았어야 했다. 그녀는 원래 그런 친절한 사람이니까. 나는 매티를 향해 돌아서서 간절한 눈빛으로 그가 갑자기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기를 바랐다.

매티는 에마를 한 번 흘낏 보고 나서 다시 컴퓨터로 시선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