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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에마

나는 막 전자레인지에 팝콘을 돌리고 있었을 때 인터폰이 울리며 누군가가 현관에 있다는 알림이 들렸다. 나는 인터폰 앞으로 가서 통화 버튼을 눌러 누구냐고 물었다.

“나야,” 라는 대답이 들리자마자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나는 현관문을 열기 전에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주었다. 복도 끝에서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안심되면서도 동시에 긴장되었다. 솔직히 그런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다. 그녀가 내 앞에 멈추자 나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어. 음성 메시지도 남겼잖아. 내가 음성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