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의 일들

날 떠나지 마

로렌조 POV

일어날 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햇살이 내 얼굴에 비치는 것이 기분 좋게 만들어 미소를 지었다. 눈을 떠서 창문 밖을 보니 새들이 즐겁게 지저귀고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뭔가에 잡혀서 움직일 수 없었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강한 팔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설마 다른 사람과 함께 잤나 싶어 놀라서 팔을 따라가 보았다.

놀랍게도 그 팔의 주인은 알레한드로였다. 그는 셔츠 없이 내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나는 그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리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