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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벽옥

또 한 번의 회사 파티,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의 남편이 되었으니 영원히 숨을 수는 없었다. 결혼한 지 몇 달 만에 거절한 세 번째 회사 모임이었다. 어느 시점에서는 그의 동료들을 만나서 이제 그에게 남편이 있다는 걸 알려줘야 했다.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 적응. 희생.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약을 삼키면서 그 만트라는 점점 효과를 잃어갔다. 나는 잘생겨 보였다. 재스퍼가 나를 그의 재단사에게 보내 턱시도를 맞추게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턱시도가 충분히 많았지만, 이번 턱시도는 아주 고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