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많은 욕망

제9장

제 9장: 너무 빨랐어

루카의 시점

진료실 밖 대기 의자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데, 의사가 나를 보러 오기를 기다리면서 불편하게 다리를 계속 흔들었다.

소피아가 자진해서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내가 거짓말을 하거나 마음을 바꾸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을 남자로 만들어주는 그 '것'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할 사람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에드가 씨.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뒤에서 다가와 깔끔하게 버튼을 잠근 실험복을 입고 나와 마주 앉은 대머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