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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

로만의 시점

여기 아래에선 시간이 존재하지 않아. 가끔 천장에 있는 문이 열리면 햇빛이 비치고, 다른 때는 내가 그리워하는 별들을 잠깐 볼 수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토드의 손에 고통에 빠져 있거나, 그레타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 속에 앉아 있어.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말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 그래서 우리는 머릿속의 생각들만을 동반자로 삼아 지치거나 고통으로 쓰러질 때까지 앉아 있어.

“로만, 안전 가옥이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토드가 널 내버려 둘 거야” 사미라가 노래하듯 말하며 토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