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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아담의 시점

핸드폰이 울리며 루카에게서 문자가 왔다. 어제 로만을 두고 간 자카란다 나무 아래에서 만나자고 한다. 죄책감이 배 속에서 소용돌이친다. 그를 거기 두고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같이 있었다면 그렇게 심하게 다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짝을 만나게 되어 기뻐해야 할 텐데 그의 반응이 걱정된다.

어젯밤은 정말 무서웠고, 아침에 그와 대화하기보다는 형의 품에 밀어 넣었다. 내가 더 나쁘게 만들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지만, 형이 나보다 이런 일에 더 능숙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두 번째 문자가 핸드폰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