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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
아담의 마지막 말이 내 마음에 불을 지폈다. 나는 그가 오기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방에 돌아오자마자 아직 회복 중인 몸에서 모든 옷을 벗고, 루카가 준 바인더와 편안한 속옷으로 갈아입었다. 마지막으로 아담의 짙은 초록색 후디를 걸치고 바지는 입지 않았다. 그가 나를 놀리려 한다면 나도 똑같이 되갚아 줄 것이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해적과 그녀의 공주 연인을 다룬 감성적인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때,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에 귀가 쫑긋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