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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나를 여기 혼자 두고 갈 거라고 생각했어, 작은 짝?" 아담이 낮고 거친 목소리로 내 귀에 속삭이자 등골이 오싹해지고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그가 눈치채지 못할 리 없겠지만.

"네가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다고 해서 나를 '작은 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아니야, 아담." 얼굴의 열기가 가라앉기를 바라며 주제를 바꾸려고 했다.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다고? 그렇다면 윌라, 네가 내 키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은 기대도 하지 마." 아담이 바로 반격했다. 그의 입에서 '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