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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루시안의 눈은 탐욕스럽게 에단의 흠잡을 데 없는 상아빛 피부를 훑었다. 그 피부는 매혹적인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어 그의 정복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봐라... 아리아의 에단 왕자가 나를 원하고 있는 것 같군..." 루시안은 중얼거리며 에단의 쇄골에 입을 맞추고 가슴까지 내려갔다. "작은 미인아... 널 정말 기분 좋게 해줄게..."
"안 돼!... 날 놔줘..." 에단은 떨면서 외쳤다.
"놔달라고? 네가 사룡들에게 사용되는 건 영광이야," 붉은 점이 있는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자주 나누는 것도 아니야. 너에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