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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이든!" 발레리우스 에반더가 충격에 휩싸여 외쳤다. 그는 급히 달려가 이든의 쇠약해진 몸을 붙잡았다. 그의 손은 떨리며 이든의 목에 난 상처를 막으려 애썼지만, 따뜻한 피는 계속 흘러나와 발레리우스의 손을 붉게 물들였다.

이든의 몸은 완전히 기운이 빠진 채, 불사조 같은 눈이 천천히 감기며 희미한 미소가 그의 입술에 떠올랐다. 마침내 그가 갈망하던 자유의 맛을 보았다. 차가움이 스며들고 어둠이 그를 감싸기 시작했다.

"의사를 불러와! 당장! 서둘러!" 발레리우스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이든! 죽으면 안 돼! 눈을 떠서 나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