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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
세 사람이 웃으며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자, 발레리우스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질투의 불씨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카시안과 해리슨이 이단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니, 발레리우스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한편, 이단과 그의 동료들은 자신들을 몰래 따라오는 두 사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즐겁게 대화를 이어갔다. 해리슨은 설탕에 절인 과일 꼬치를 사서 이단에게 내밀며 환한 미소로 말했다.
“전하! 여기 과일 꼬치가 정말 맛있어요.”
카시안은 해리슨을 힐끔 쳐다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