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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발레리우스 에반더는 방안 구석구석을 살피며 빈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방은 이미 만원이라 공간이 없었다. 어쩔 줄 몰라 망설이고 있을 때, 찡그린 얼굴의 학자가 꾸짖었다. "늦게 와서 끼어들려고 하다니, 무슨 생각이야?"

다른 학자도 짜증스럽게 말했다. "여기 자리 없어, 선배 형님, 문 밖에 서 있어."

엘리아스 던파이어가 나서서 학자들을 꾸짖으려 했지만, 발레리우스는 재빨리 손을 들어 그를 막았다. 수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문 쪽으로 물러나라는 신호였다. 발레리우스는 이런 난처한 상황에 처음 처해보는 터라 어색함과 혼란스러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