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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루시안은 여전히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듯, 이튼의 귀에 가까이 대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이튼, 정말 아름답군요. 당신을 많이 좋아해요."

그의 숨결이 이튼의 귀에 닿자마자, 이튼의 등골이 오싹해지며 불쾌감이 솟구쳤다.

그 말을 마친 루시안은 몸을 일으켜 이튼의 왼쪽, 바로 옆자리에 천천히 앉았다.

발레리우스 에반더는 황금빛 왕실 로브를 입고, 용과 봉황이 장식된 화려한 모습으로 홀에 들어섰다. 그의 빛나는 존재감과 날카로운 눈빛이 홀을 스캔했다.

가장 높은 계단에 서서 발레리우스는 명령하는 목소리로 홀 전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