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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

제롤드

계단 아래에는 기괴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여섯 구의 시체가 서로 겹쳐 쌓여 있었고, 나머지는 마치 이미 승리를 확신한 듯 몸을 기울인 채 서 있었다.

... 그들의 눈이 이상했다. 노란빛을 띤 주황색이었는데, 이는 그들이 자신들 중 일부를 희생시켜 스스로 빙의되었음을 의미했다.

방은 웅장했고, 최고급 금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마치 박물관으로 바뀐 성처럼 보였다. '진정한' 텍스트의 전시물들이 색채로 그려져 있었다... 달의 여신의 눈은 눈물로 가득 차 있었고, 맞는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이 가장 큰 그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