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의 사랑

챕터 55

경비병들이 나를 앞으로 밀어내려 했지만, 나는 그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들은 멈추고 나를 지켜보게 했지만,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뭐... 뭐... 뭐라고..." 아나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만 연기해!" 데스몬드가 그녀에게 소리쳤다. "네가 이 모든 일의 원인인 걸 알고 있으니까, 모르는 척하지 마!"

아나는 목을 가다듬고 주위를 둘러보며 학생들의 눈을 살폈다. 그녀를 지지해줄 사람이 있는지 찾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너희 모두 내가 그 녹음을 보냈다고 진심으로 믿는 거야?" 그녀가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