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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난 이걸 할 수 없을 것 같아." 데스몬드가 아나를 놓아주며 조용히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운동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데스몬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고, 그는 멈춰서 나를 돌아보았다. "괜찮아?"

"신경 쓰시나요, 폐하?" 그가 비꼬듯 대답하고는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내 속이 꼬이는 느낌이 들었고, 머릿속의 목소리가 그를 따라가라고 재촉했다. "미안해, 헨리히. 아나와 짝을 이뤄줘.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나는 헨리히에게 말하고 데스몬드를 쫓아 달렸다. 데스몬드는 운동장 근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