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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준비됐어?" 데스몬드가 우리 기숙사 방을 나서며 물었다. 둘 다 기숙사의 파란 트레이닝복을 입고, 뒤에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우리는 눈빛을 교환하고 손을 잡은 채 기숙사를 나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우리의 연결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자 마지못해 손을 놓고 눈으로 계속 교감을 나눴다. 그가 마침내 나를 인정해주고 우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이 밀려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우리는 서둘러 나왔고, 데스몬드는 나를 많은 사람들이 모인 큰 운동장으로 이끌었다. 파란 기숙사들은 한쪽에 있었고, 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