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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데스몬드의 시점~

내가 겪고 있는 일을 그에게 밝히지 말았어야 했다. 계획에 없던 일이었으니 그의 말을 듣지 못한 척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제 그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결국 아버지와 대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데스몬드, 넌 뭘 하는 거야?" 나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았다. 모든 일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는데, 이제 그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고 결국 내가 왜 모른 척했는지 알아내도록 강요받을 수도 있다.

"이봐, 데스몬드!" 내 뒤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