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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제38장: 활동가의 소진

거실 바닥에 흩어진 시위 피켓들은 끝없는 저항의 증거였다. 엘레나는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손대지 않은 카메라를 옆에 두고 소파에 앉아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잔 게 언제야?" 사라는 연인의 눈 밑에 짙게 드리운 다크서클을 보고 물었다.

그 질문은 대답 없이 공중에 떠돌았다. 시간은 위기에서 위기로 흐르며 유동적이 되었다. 또 한 번의 급습. 또 한 번의 체포. 또 한 번의 커뮤니티 공간 폐쇄 위협.

마이클 산토스는 예고 없이 신선한 커피와 걱정을 안고 도착했다. 그의 어깨에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