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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제24장: 가족의 균열

샤밧 저녁은 언제나 신성했다. 세대를 거쳐 전해진 의식이었다. 은식기는 반짝였고, 할라 빵은 기다리고 있었다. 기대감은 보이지 않는 무게처럼 떠다녔다.

레이첼 코헨의 손이 와인을 따를 때 약간 떨렸다. 남편 데이비드는 신문을 정확히 접어 저녁 접시 옆에 두고 딱딱하게 앉아 있었다. 그들의 침묵은 자체의 언어였다.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얘기해야 해," 데이비드가 말했다.

사라는 이 순간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 미룬 대화는 결코 진정으로 피할 수 없다. 그것들은 먼지처럼 쌓여 고통스러운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