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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리웠어요

아바리스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아팠다. 갈비뼈, 척추, 심지어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아야 할 부분까지도. 마치 내 숨결이 나이 든 사람의 것처럼 느껴졌고, 식은땀으로 피부가 차가웠다.

죽었다가 잘못 돌아온 노인처럼.

공간은 어두웠다. 어둡다기보다는 마치 나를 놀라게 하지 않으려는 듯 빛이 약했다. 벽은 낯설었다. 벽 옆에는 세면대가 있었고 침대 옆에는 의자가 있었다. 커튼이 살짝 흔들렸다. 마치 바람이 들어와 나를 확인하고는 완전히 깨울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처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