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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열쇠입니다

아바리스의 시점

내 눈은 무거웠고, 몸은 약해져 있었으며, 피로가 온몸을 짓누르는 상태로 잠에서 깨어났다.

마치 구덩이에 던져져 온몸 구석구석이 얻어맞고 멍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친 숨이 내 입술을 빠져나갔고, 가슴을 관통하는 통증이 나를 움찔하게 했다.

주변 공기에는 답답함과 갇힌 느낌이 감돌았다. 움직이려 했지만, 손목과 발목에서 무언가가 짤랑거렸다. 내 손목과 발목을 감싸고 있는 쇠사슬을 보자 눈이 커졌다.

눈을 깜빡이며 초점을 맞추려 애썼다. 방의 어둠이 나를 감쌌다. 창문도 없고, 빛도 없었다. 오직 콧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