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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디비안의 시점

그가 사라질 것이라는 걸 예상했어야 했다.

아바리스는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의 목숨을 너무 경솔하게 다루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결정을 내리곤 했다. 그가 나를 따라 조약돌 거리로 나섰을 때, 상황은 누구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누군가 그를 해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가 최소한 한 곳에 머물러 있을 상식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길 잃은 아이처럼 도시를 무작정 헤매고 다니지는 않을 거라고.

그런데 여기 있었다.

돌 난간에 앉아 길거리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마치 로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