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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기꺼이 하겠습니까?

디비안의 시점

마차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는 마음을 안정시켜야 했다. 적어도 몇 주간의 부재 끝에 제국으로 돌아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소리는 오히려 내 생각만 증폭시킬 뿐이었다.

아바리스가 나와 함께 남기로 결정했다. 나와 함께.

실수였다. 위험한 실수. 하지만 그가 내 앞에 서서 그 말을 했을 때, 그렇게 나를 바라봤을 때, 난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야 했는데.

이를 꽉 물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그를 만지고, 안았을 때의 감각이 내 몸에 아직도 남아있었고, 내 안의 무언가가 반응했던 그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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