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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디비안은 거울 앞에 서서 얼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며 자신의 반영을 응시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뭔가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다.

지난 주의 사건들은 그를 혼란 속에 빠뜨렸다. 그는 아바리스를 키스하고, 그를 만졌지만, 현실 같지 않았다. 마치 그 순간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를 대신한 것 같았다.

아바리스는 이제 그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 키스. 디비안의 남성성이 움찔거리며 가슴에 열기가 오르고, 부끄럽게도 더 아래로 퍼졌다.

그들의 입술이 맞닿았던 생각, 그 짧은 접촉이 그를...